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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톡] GD 바통 이어받은 태양, 3년 만의 컴백도 자신있는 이유

올 한해 유난히 쉬지 않는 YG, 이번에는 빅뱅 태양의 차례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태양은 오는 16일 새 앨범 ‘화이트 나잇(WHITE NIGHT)’으로 돌아온다. 골든디스크 음원 대상, MAMA 올해의 노래상 등을 휩쓸었던 정규 2집 타이틀곡 ‘눈, 코, 입’ 이후 약 3년 2개월여 만이다.


지난 2008년 ‘나만 바라봐’로 빅뱅 멤버들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웨얼 유 앳(WHERE U AT)’,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부터 ‘눈, 코, 입’에 이르기까지 태양만의 뚜렷한 색깔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곡을 선보여 왔던 만큼, 이번 태양의 컴백에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태양 역시 지난 6일 일본 스타디움 투어를 마친 이후 “새 앨범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음악을 만들고자 작업이 길어졌다”고 컴백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태양의 자신감 역시 상당하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을 주목케 하는 가장 큰 이유는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의 호흡에 있다.

테디는 빅뱅 음악부터 솔로 음악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태양과 호흡을 맞춰오며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인물.


태양은 이번 앨범 역시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달링(Darling)’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달링’은 이별의 슬픔을 강조한 곡으로 8!, 초이스37, 퓨처 바운스 등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태양의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테디는 이 곡을 통해 태양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뮤지션으로서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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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엔터테인먼트/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와 함께 테디가 설립한 ‘더 블랙레이블’ 소속 프로듀서인 쿠시(KUSH), 죠 리(Joe Rhee)가 작사, 쿠시, 죠 리, 알티(R.TEE)가 작곡을 맡은 ‘웨이크 미 업(Wake me up)’를 통해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보컬 느낌을 끌어내 차별성을 더한다.

이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인트로(Intro)’ 곡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파격 프로모션 역시 눈길을 끈다. 9일 오전 YG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된 ‘인트로’ 뮤직비디오에는 새 앨범의 콘셉트인 ‘백야’의 의미가 담겼다. 태양이지지 않는 자연현상인 ‘백야’처럼 아티스트 태양의 건재함을 드러내고자 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LA, 알래스카 올로케이션으로 촬영된 것으로, 색다른 풍광과 함께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영상을 통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대자연을 배경으로 태양이 어떻게 애틋한 감성을 녹여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2014년 정규 2집에 이어 다시 한 번 앨범 형태를 정규 앨범으로 구성한 것 역시 태양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태양은 이번 앨범에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으며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탑의 대마초 논란 직후, 앨범을 발표했던 지드래곤이 세간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굳건한 저력을 입증했던 만큼, 이번 태양의 솔로 앨범에 대한 결과 역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3년여 만에 돌아오는 아티스트 태양은 얼마나 더 성숙해졌을지, 또 혼전의 국면을 맞은 8월 가요계에 태양의 등장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기대해 볼 만하다.

한편, 태양은 솔로 앨범 발표와 함께 오는 26일~27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월드투어 ‘화이트 나이트’(WHITE NIGHT)를 개최한다. 이번 월드투어는 이후 북미 8개 도시를 비롯해 마닐라, 홍콩, 방콕,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8개 도시 공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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