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이 미국의 전쟁 준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11일 미국의 한 매체는 "북한은 역사상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휩싸일 것이다", "북한에 (사용할) 군사적 해법이 준비돼 있으며, 장전이 완료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아직 선제타격 등 미군의 전쟁 준비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북한이 괌에 대한 포위사격으로 대응하는 등 양국 사이에선 곧 전쟁을 시작할듯한 호전적 언사가 오가고 있지만, 미국 국방부과 군은 상대적으로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한·중·일 3국 순방계획을 취소하지 않고 오는 13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대표적 예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이 매체는 북한 압박을 위해 일본과 한반도 주변에서 머물렀던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이 5개월간의 장기 항해를 마치고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 기지에 지난 9일 귀환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방증한다고 덧붙였는데, 만약 미국이 북한과 곧 전쟁을 개시할 계획이라면 주한 미군 가족들을 포함한 미국인 수만 명을 먼저 소개(疏開)해야 하지만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다는 것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탠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