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2017 상반기 스페셜 2부 ‘계속되는 저성장, 신음하는 세계’ 편이 전파를 탄다.
▲ 집값 폭등, 불평등의 바로미터
세계는 지금,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으로 신음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평균 집값은 지난 2013년 이후, 40% 가까이 급등했다. 프랑스 파리의 집값도 올해 10% 이상 증가하면서 무섭게 오르는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노숙자로 전락했다. 그런데 전세계에서도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런던과 파리에 수십억 원이 넘는 빈집이 속출하고 있다. 부자들의 부동산 투기 때문이다.
집값 폭등 현상은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에서는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중고 주택을 통째로 수입하고 차량과 화장실을 개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부자들의 부동산 놀이터가 된 런던과 파리 그리고 내 집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국의 현실을 짚어본다.
▲ 빈곤, 불평등의 간극을 넓히다
계속되는 저성장과 양극화로 전세계 빈민들의 삶은 더욱 악화됐다. 홍콩에서는 약 30만 명의 동남아 출신 가사도우미들이 학대, 폭력 등을 당하며 ‘현대판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인도에서는 진료비가 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길에서 며칠씩 노숙을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의료진 부족으로 최대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소한의 인권도 보장받지 못하는 사람들!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전세계 빈민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 정부의 무능력, 빈곤을 악화시키다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서민들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기도 한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는 24층짜리 서민 임대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80여 명이 사망했다. 정부의 미흡한 관리와 대처가 사태를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세계적인 관광 도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많은 어린이들이 범죄조직의 총탄에 목숨을 잃고 있다. 갓난아기 아르투르는 출산 예정 사흘을 앞두고 엄마 뱃속에서 유탄을 맞아 끝내 사망하기도 했다.
영국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 그렌펠 타워 화재 사건과 브라질 빈민촌 문제를 통해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가져온 참혹한 결과를 살펴본다.
▲ 변화를 위한 실험, 미래를 대비하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변화의 몸부림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세계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 일본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5건 중에 1건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의한 사고라고 한다. 사고가 잇따르자 차량에 ‘자동 브레이크’를 장착하는 등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또한, 베트남 전쟁과 내전을 겪었던 캄보디아에서는 지뢰와 불발탄 제거 활동이 수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 절벽 위기를 대비하는 일본의 모습과 전쟁의 상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현재를 살펴본다.
[사진=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예고영상캡처]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