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한반도 위기설에...정의용 이어 강경화도 휴가반납

하루만 휴가내고 14일부터 출근

외교·안보 인사들 전원 업무복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연합뉴스




북미가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여름휴가를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이어 강 장관도 안보 우려 심화로 휴가를 반납한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강 장관은 월요일인 14일부터 정상 출근해 오전에 부총리 주재 경제현안간담회 참석 등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국내에서 가족과 함께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괌 포위사격 예고’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자 11일 하루만 휴가를 보내고 남은 휴가를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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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 실장은 강 장관보다 빨리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애초 이번 주 휴가를 떠날 계획이었으나 북한의 잇따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로 휴가 일정을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 실장이 자리를 비워도 괜찮으냐는 지적이 이어지자 12일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

야당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를 두고 안보 우려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처사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교·안보 인사들이 휴가로 자리를 비울 경우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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