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늘의 종목] CJ CGV, 국내사업 부진 심각…목표가 하향

CJ CGV(079160)가 국내실적이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국내 최대 성수기인 3·4분기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수가 각각 18%, 16% 줄고 있다”며 모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의 2·4분기 연결 매출액은 3,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억원 적자를 나타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 했다. 국내 사업이 외형 감소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한 영향이 크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사업은 성과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을 시현했지만 국내는 수익성이 악화 했다”며 “개봉 영화 흥행 저조로 박스오피스 시장이 역성장 하면서 본사 성과 부진이 예상보다 심했다”고 설명했다. 본사 실적은 비용 부담 가중으로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관련기사



다만 해외 사업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은 박스오피스 성장 재개로 연결 사이트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나타나고 있고 터키는 정국 안정화와 국내외 작품 흥행으로 시장 박스오피스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해 성과 확대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 사업은 ATP상승과 배급 매출 증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멀티플렉스 초기 시장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중국, 베트남, 터키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기적으로는 국내 사업의 이익 안정화 여부가 주가의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