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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연봉킹'...상반기 보수 140억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각각 약 40억원과 6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2억9,0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17억1,500만원 등 모두 40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정 회장이 두 회사에서 받은 보수 42억원(현대차 24억원, 현대모비스 18억원)보다 약 2억원 적은 액수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6억2,400만원을 수령했다. 지난해 상반기(현대차 6억6,100만원)보다 역시 3,700만원 정도 줄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그룹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 삭감해 올해 상반기 보수가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호조 덕분에 올 상반기에만도 140억원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약 67억원의 연봉을 받아 ‘연봉 킹’ 자리에 올랐던 권 부회장은 올해 또다시 국내 ‘최고 연봉 월급쟁이’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날 삼성전자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의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139억8,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29억원과 비교하면 거의 5배에 달하는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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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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