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던퍼드 "최우방국 한국 안 올 수 없어…한반도 유사시 확장억제 제공"

美 합참의장, 한미 군수뇌부 회동서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만나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만나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확장억제는 동맹국이 핵 공격 위협을 받으면 핵 전력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MD)체제 등의 전력을 지원하는 체계다.


던퍼드 합참의장은 14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송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번주 중국을 방문한다”며 “역내국가를 방문하면서 미국의 최우방국이자 동맹국인 대한민국에 안 올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송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왔다”며 “장관님은 우리 한미동맹에 절대 이방인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취임을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던퍼드 의장은 송 장관에게 한반도가 위협에 처하면 미국이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던퍼드 의장과 이 합참의장의 회동에서는 오는 21일부터 시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한미는 UFG 연습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던퍼드 의장은 국방부와 합참 방문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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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3일(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모두는 전쟁 없이 이 상황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대북 경제, 외교 압박이 실패할 경우 군사 옵션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도 이날 회동해 한미동맹이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추 대표를 만나 한미 간 접촉 상황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이 한국과 미국이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일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100% 완전히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북한은 핵미사일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튼튼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홍우 선임기자 권경원기자 hongw@sedaily.com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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