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각 이슈에 흔들리는 금호타이어, 2분기 225억 영업 손실

금호타이어(073240)가 2·4분기 2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손실 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름철이 타이어 업계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더블스타로의 매각 이슈가 고스란히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14일 2·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7,122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누적 적자는 507억원으로 불어났다.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 우려에 국내와 해외시장 모두 판매가 급감한 것이 금호타이어의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해외매각설로 일부 거래선이 동요했고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해외시장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국내 시장 역시 업계의 경쟁 심화와 자동차시장 위축에 따라 고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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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경영권에 대한 불확실성은 커지겠지만 생산 및 판매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게 금호타이어의 계획이다. 지난해 완공한 미국 조지아공장 생산물량의 공급망을 확대하는 한편 이전 작업을 진행 중인 중국 난징 공장 역시 생산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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