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종전기념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납부했다.
15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시바야마 총재특별보좌를 통해 공물의 일종인 다마구시(玉串·물푸레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봉납했는데, 2012년 말 총리 취임 후 패전일에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은 것은 5년 연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 중국과의 관계 강화가 필요한 데다 다음 달 국교 정상화 45주년을 맞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 등을 고려해 아베 총리가 신사참배를 중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매년 참배를 해온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총무상도 측근을 통해 올해는 참배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세이코 총무상은 내년 자민당 총재선거에 나가 차기 총리를 노리고 있는 인물이다.
한편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 수십 명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로 했으며 이들은 매년 종전기념일과 야스쿠니 신사 봄ㆍ가을 제사 때 신사를 참배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