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1인가구 잡아라" 롯데마트, 소용량 포장·진열 방식 개선



롯데마트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신선식품 등 소용량 상품의 포장방식과 진열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가격을 낮출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선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 농업진흥청 요리정보, 해외 사례 및 요리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기존 애매했던 ‘1인분’의 기준을 재정립하고 고객이 1~2회 만에 소비하는 분량을 소용량 상품의 기준 규격으로 새롭게 설정했다.


대표적으로 수박은 취식 편의성과 속을 보고 구매하는 특성에 따라 기존 8~9kg의 원물의 4분의1 수준인 2kg으로 규격을 정했다. 보건복지부 1회 권장 섭취량 150g, 요리 전문가의 제안 200g 보다 잘라서 바로 먹거나 주스 등을 만들어 먹는 고객의 특성이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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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포장 방식 역시 개선해 수박은 조각 수박 전용 팩으로, 소 등심은 전용 트레이를 활용한다. 기존에 랩을 활용한 포장 방식이나 상품과 맞지 않는 트레이 등은 취급하지 않고 과일은 소포장 컵 RRP(Retail Ready Package) 집기 등도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필요 용도에 따른 균형적인 구색 압축으로 소용량 상품의 진열을 확대하는 한편, 고회전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원물 대비 110~120% 수준의 파격적인 가격 전략도 세웠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소용량 상품 및 소포장 상품을 확대하며 기존 대형마트의 판매 공식을 깨는 새로운 상품 전략을 추진한다”며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강점을 극대화해 가정식의 완전 대체를 목표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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