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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 서태지 ‘슬픈아픔’ 22년만에 리메이크…'희망의 메시지 UP'

가수 수란이 서태지 데뷔 25주년을 맞아 ‘슬픈 아픔’을 리메이크 해 공개한다.

/사진=서태지컴퍼니/사진=서태지컴퍼니


16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수란의 ‘슬픈 아픔’은 1995년 서태지와 아이들 정규 4집 수록곡으로 수란에 의해 22년 만에 리메이크 됐다.


수란은 서태지의 ‘슬픔 아픔’을 특유의 몽환적이고 진한 보이스 컬러를 담아 재해석 했다. 수란은 원곡의 느린 그루브에 실린 독특한 색깔의 랩을 최대한 고스란히 살려내기 위해 지금까지 들려주지 않았던 새로운 보컬톤을 시도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서태지의 ‘슬픔 아픔’이 절망적이리만큼 우울한 정서를 극대화시킨 곡이라면, 2017년 새롭게 탄생한 ‘슬픈 아픔’에서는 희망의 메시지에 보다 무게중심을 싣는다. 수란은 맑은 보이스로 원곡이 품고 있는 따뜻한 희망을 포착했다. 또 서태지가 앨범 발표 당시 가사에만 표기하고 녹음에서는 의도적으로 빼버린 노래의 마지막 가사인 ‘웃음소리’를 되살려 내기도 했다.


수란의 ‘슬픈 아픔’ 편곡은 드라마 ‘도깨비’ OST 등으로 대중성과 실력을 인정받은 작곡가 이승주가 참여했다. 서태지 측은 “이승주 씨가 청아한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몽환적인 신스 편곡을 통해 서태지의 원곡이 가진 매력과 수란의 새로운 음색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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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의 ‘슬픈 아픔’ 뮤직비디오 연출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 팀 쟈니브로스가 맡았다. ‘슬픈 아픔’은 시력을 잃어가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쟈니브로스는 원곡의 내러티브를 수란의 뮤직비디오 영상에 그대로 옮겼다. 여성 보컬리스트가 다시 부른 만큼 주인공 소년은 소녀로 표현됐으며, 보다 밝은 톤과 아름다운 영상으로 완성됐다.

수란의 ‘슬픈 아픔’은 서태지 데뷔 25주년 기념 리메이크 프로젝트 ‘타임:트래블러’(TIME : TRAVELER)의 여섯 번째 곡이다. ‘타임:트래블러’는 미래에서 온 선물이라는 테마로 서태지의 명곡들을 후배 뮤지션들이 리메이크 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서태지는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9월 2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공연 ‘롯데카드 무브ː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25’를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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