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배설물과 사체 등이 어지럽게 늘려 있는 원룸 모습/온라인 커뮤니티‘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 원룸에 다수의 동물을 돌보지 않아 일부가 아사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상에서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16일 경기 안양 만안경찰서와 동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한 포털사이트에 ‘동물카페 사장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방(원룸)을 임대했는데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이 방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며 “원룸 문을 열어보니 엄청난 악취, 바닥에 붙은 배설물, 파리떼와 구더기, 동물 사체까지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세입자는 안양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으로 카페를 폐점하고는 동물들을 원룸에 가두고 방치했다.
경찰은 해당 게시글이 안양시 만안구의 한 원룸 임대인이 올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글쓴이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이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글쓴이와 접촉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