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문화계를 벗어나 금융권에까지 관심을 모으는 것은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을 놓고 한 금융권 출신 인사가 그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회장 후보에 지원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이 인사는 도중에 낙마했지만 문화계의 숨은 실세가 금융권 인사에 입김을 넣으려는 소문이 나오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오해를 부를 수 있다.
실제 한 금융권에서는 A씨와 인맥을 만들기 위해 개인적인 면담을 추진하려다 주변의 만류로 중단했다는 얘기도 나올 정도로 금융권에서는 핫(hot)한 인물이다. BNK금융은 17일 성세환 전 회장의 뒤를 이를 후임 회장 선출을 앞두고 있다. A씨와 관련된 소문이 근거 없는 억측이기 바랄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BNK 회장을 누가 맡더라도 조직을 흔들려는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은 계속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