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올 2·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2,45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9% 줄어든 121억원이었다.
이경신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인 154억원에 못 미쳤는데 이는 제품포트폴리오 악화가 주 요인”이라며 “지난해 성장세가 컸던 가공유의 정체와 최근 외형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HMR 제품, 제과 상품매출 등 신사업부문의 고(高)원가 구조가 맞물림에 따라 전사 비용부담이 확대됐다”며 “빙과부문은 경쟁사 간 과열경쟁 강도는 낮아졌으나, 시장 내 저가 고착화 및 빙과 할인채널 확대에 따라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비중 확대에도 이익 기여가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제품 포트폴리오 악화에 따른 영업실적 부담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가공유, 발효유, 빙과 등 각 부문별 메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어 메인 카테고리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경우 이익의 선순환구조를 기대할 수 있으나, 정체시 부담이 전사 영업실적에 반영된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