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북 새만금 개최 확정

1991년 강원도 대회 이후 32년만

생산유발효과 800억 원 등 경제 활성화 기대

대륙별 표심 집중 공략과 정부 체계적 지원이 주효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전북 새만금이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확정돼자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전북 새만금이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확정돼자 유치단원들이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가 전북도 새만금 일대로 확정됐다. 국내에서 세계잼버리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 개최 이후 32년 만이다.

전북도는 1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세계 청소년들이 민족과 문화, 정치 이념을 초월해 우애를 다지는 국제 대회다. 2023년 8월에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주제로 12일간 열린다. 여기에는 역대 최대인 168개국에서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가 800억 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 원, 고용창출 효과는 1,000여 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2015년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전북도는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와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특히나 폴란드는 한국보다 1년가량 일찍 유치전을 전개한 상황.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하는 마당에 폴란드와 같은 유럽 국가의 회원 수가 40개국인 것에 반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불리한 국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아랍(19개국)을 비롯한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의 표심을 위해 ‘전북도 유치단’을 구성해 대륙별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또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도 높은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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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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