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농림부장관 "살충제 계란 죄송"… 그걸로 될까요





▲정부가 ‘살충제 계란’ 수습대책을 놓고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국민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특별 지시에도 전수조사 집계가 번번이 오류를 내면서 정정 발표를 거듭하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는데요. 급기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국민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 매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는데요. 새 정부 들어 공직자들의 사과문 발표가 잦다 보니 혹시 면죄부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여야가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3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조건부 합의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지난 5월 임명돼 6월 초 국회 인사청문회까지 마쳤으나 지금까지 표결이 안되고 있습니다. 임명된 날로 보면 석 달이나 지난 겁니다. 야당이 조건부이나마 표결에 협조하기로 해 다행이군요. 마침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되는 때 여야가 실타래를 풀었으니 ‘백일 선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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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17일 발행되자 이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우체국마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기념우표 16만장은 2시간만에 ‘완판’됐고 일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이 붙기도 했답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도 관련이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인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까요. 아마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태도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네요.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정치적 패륜아’라는 거친 표현까지 써 가며 맹비난했습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의원 전체회의에서 “홍 대표의 정치적 패륜을 고발한다”며 “(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갖고 논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가 전날 대구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의 ‘출당’(黜黨)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이라는 언급에 대한 것입니다. 하 의원의 발언의 평가와 별개로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국면에서 한국당에서 탄핵을 찬성하며 분리된 당 아닌가요. 앞 뒤가 잘 안 맞는 말이지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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