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
2002년
“우리 주변에 대해 더 깊이 알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서로를 이해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진심 어린 연출 의도를 밝힌 김현석 감독은 성별과 나이, 성격 마저 완전히 다른 ‘옥분’과 ‘민재’가 민원에 이어 영어로 얽히며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특유의 섬세한 디렉션으로 그려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배우와의 끊임없는 소통에 시간을 아끼지 않은 김현석 감독은 나문희, 이제훈 등 배우가 가지고 있던 기존의 이미지를 조화롭게 녹여내 개성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에 배우 나문희는 “김현석 감독이 나에게 보여준 믿음에 ‘옥분’이라는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다”, 배우 이제훈은 “김현석 감독이 있었기에 이렇게 좋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따뜻한 선물 같은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처럼 김현석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탄생한 <아이 캔 스피크>는 따뜻한 유머, 진한 감동을 선사, 전 세대 관객층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나문희와 이제훈이라는 흥미진진한 조합에 김현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전세대를 사로잡을 유일무이한 휴먼 코미디로 다가오는 추석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