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카카오뱅크 앱투앱 결제 안착할 수 있을까



[앵커]


카카오뱅크가 준비 중인 앱투앱 결제서비스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앱투앱 결제가 얼마나 활성화될 것이냐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내년 상반기 도입을 목표로 준비 중인 앱투앱 결제 서비스.

기존 신용카드 결제는 전자결제대행 PG사와 부가통신망 VAN사, 신용카드사 등을 거치는 반면 앱투앱 결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바로 입금되는 방식입니다.


이에 현재 0.8%~2.5%에 달하는 가맹점 수수료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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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와 수수료 경쟁을 해야 하는 카드사들은 우려를 표하면서도 앱투앱 결제가 실제로 안착할 수 있을지 우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앱투앱 결제 서비스가 자리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맹점 확보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가맹점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QR코드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칩을 심어야 앱투앱 결제가 가능해 물리적인 시간과 비용이 뒤따릅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가 롯데그룹과 유통·금융 부문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도 앱투앱 결제 가맹점 확보의 일환입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약 120여개, 편의점 8,630여개, 슈퍼마켓 540여개, 영화관 111개, 하이마트 456개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자체 간편결제시스템 엘페이 가맹점 약 2만5,000여곳과 회원 3,700만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앱투앱 결제가 오프라인에서 신용카드 시장을 위협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결제할 때 인증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결제 프로세스가 구현되지 않는 한 신용카드가 더 빠르고 우수하다는 것입니다.

체크카드처럼 은행 계좌에 잔액이 있어야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신용카드의 영역을 침범하기 힘들 것이란 지적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앱투앱 서비스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빠른 가맹점 확보와 결제 프로세스를 얼마나 간편하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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