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경제TV] 한국GM, 구조조정 전문가 ‘카허카젬’ 사장 선임… 한국 철수?

인도 공장 매각 등 진두지휘한 구조조정 전문가

2조원대 손실 기록한 ‘한국GM’ 철수설 시달려

GM 철수설…10월 이후 매각 막을 방법 사라져

노조, 임금인상 요구… 부분 파업 등 불안감 고조





[앵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 후임으로 인도GM 사장이였던 ‘카허 카젬’이 부임합니다. 한국GM의 철수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그를 선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GM 신임 사장으로 카허 카젬이 선임됐습니다.

그의 등장에 업계에서는 ‘한국GM 철수설’이 더 짙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젬 신임 사장의 이력 때문입니다.

그는 인도에서 공장 매각 등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한 인물입니다.

실제, 올해 3~5월 카젬 사장 재임 당시 GM이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하고 수출용 공장 일부만 유지하는 사업 재편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비슷한 ‘구조조정’에 나서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실제, 한국GM은 철수설에 시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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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무려 2조 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하며, 판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또, 올해는 GM이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면서 15년간 경영권을 유지하겠다고 했던 마지막 해입니다.

즉, 언제라도 지분을 팔고 공장을 폐쇄해 한국철수를 한다고 해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노조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부분 파업을 벌여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GM은 4곳의 생산공장을 운영하며 1만6,000명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이 문을 닫는 순간 1만6,000명이 실업 상태로 내몰리는 셈입니다.

후폭풍은 협력업체에도 전방위적으로 확산돼 도미노식 타격을 피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카허 카젬’ 사장의 등판.

과연, 한국GM의 ‘철수 지휘자’가 될지, 한국법인을 살릴 ‘구원투수’가 될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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