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가 18일(현지시간) 중국의 IT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騰迅·텅쉰) 홀딩스가 세계 정보통신(IT)업계의 시가총액 ‘4,000억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7일 미 뉴욕증시에서 4,150억 달러(473조7,225억 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같은 날 홍콩증시에서 시총 3,96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 4,000억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NYT는 시총 ‘4,000억 달러 클럽’에는 오랫동안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과 같은 굴지의 미국 기업들이 포함됐지만 이제는 이들 중국기업에도 자리를 내줄 필요가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아마존(4,614억 달러)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세계 시총 순위에서 아마존은 5위, 알리바바는 7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 고공행진은 실적이 무서울 정도로 향상된 데 따른 것이다. 알리바바는 2018회계연도 1·4분기(올해 3∼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 급증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텐센트도 2·4분기 매출이 59%가 늘어난 566억 위안(9조6,000억원), 순이익은 70%가 증가한 182억 위안(3조1,000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