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웨어러블 기기용 유연 소재 특허출원 급증

그래핀 대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연구 활발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 적극 개발

웨어러블디바이스(착용형 기기)나 휘는 디스플레이, 인공 전자피부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유연 전자소재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관련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2~2016)간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관련 특허 출원 건수는 모두 214건으로 이전 5년간(2007~2011년) 55건에 비해 4배로 불었으며 매년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유연 전자소재는 주로 그래핀이 담당했다. 그러나 완벽히 상용화하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금속 칼코겐 화합물이 그래핀과 유사한 구조로 전기적 특성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의 87.4%는 국내에서 나왔고 외국인 국적별로는 미국이 10건, 유럽 9건, 대만 5건, 일본 3건 순이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으로서 광소자 분야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내 출원 중 삼성전자(005930)가 2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21건), 연세대(18건), SK하이닉스(16건), 성균관대(11건)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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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술별로는 고품질·대면적 합성을 위한 화학기상 증착법(39.7%)이 가장 많았다.

반용병 특허청 정밀화학심사과장은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은 우수한 투명성과 기계적 유연성을 지녀 활용성이 높다”며 “미래 신소재로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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