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에 삼성그룹내 벤처스타트업 투자법인인 삼성벤처투자가 수십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삼성 측은 싸이월드를 통해 뉴스와 음원 등 인공지능(AI) 스피커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를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싸이월드에 콘텐츠솔루션 공급 관련 개발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측 투자금 규모는 약 5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업계에서는 삼성 측이 AI 솔루션 ‘빅스비’ 콘텐츠 공급이 시급한 상황에서 싸이월드와 한 배를 탄 것이라는 관측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999년 서비스를 시작한 싸이월드는 2000년대 미니홈피가 ‘대박’ 나면서 국민 SNS로 떠올랐다.
사업 시작 10년 만에 싸이월드는 가입자 수 3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싸이월드 내에서 통용되는 사이버머니 ‘도토리’로 올리는 수입만 연 1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는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당시 연매출의 40% 수준이었으며 싸이월드는 대기업 자본과 벤처 아이디어가 결합한 모범사례로 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타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산 SNS가 인기를 끌면서 싸이월드 인기는 약해졌다.
이에 SK커뮤니케이션즈도 부침을 겪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사원주주 회사로 독립했다.
[사진=싸이월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