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은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린 영화로, 2013년 개봉해 913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 <관상>, 이승기와 심은경 주연의 개봉 예정작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로 알려진 작품이다.
기획부터 시나리오 완성까지 총 7년 이상의 시간을 공들인 작품 <명당>은 <관상> 이후 최고의 시나리오라는 극찬을 받으며 충무로를 들썩였던 작품이다. 영화 <명당>은 <퍼펙트 게임><인사동 스캔들>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과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던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사도><왕의 남자><관상> 등에 참여한 충무로 최고의 제작진이 가세해 웰메이드 사극의 탄생을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명당>의 캐스팅 역시 화제다. 먼저, 배우 조승우가 풍수와 사주, 천문학 등 음양학에 대한 모든 것을 통달한 조선 최고의 천재 지관 ‘박재상’으로 분한다. ‘박재상’은 세도가 하늘을 찌르는 장동 김씨의 풍수 음모와 역모를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최근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역으로 극찬을 받은 조승우가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무시당하는 왕족이지만 명당을 빼앗아 최고 권력가가 되려는 야심을 지닌 ‘흥선군’ 역은 배우 지성이 맡는다. 최근 드라마 [피고인]을 통해 딸과 아내를 죽인 누명을 쓰고 사형수가 된 검사로 열연을 펼친 지성은 <명당>을 통해 전작을 능가할 강렬한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여기에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김성균이 장동 김씨 가문을 물려 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김병기’ 역을 맡아 조승우, 지성과 강렬하게 대립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명품 연기력과 개성으로 무장한 배우들까지 합류,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배우 백윤식이 장동 김씨의 중심 인물로 명당을 차지해 권세를 꿈꾸는 야심가 ‘김좌근’ 역을 맡아 극의 무게를 더한다. 또한 한양 최고 기방 월영각의 대방 ‘초선’ 역은 문채원이 맡았으며, 박재상의 오랜 친구이자 뛰어난 수완과 말재주로 그를 돕는 인물 ‘구용식’ 역에는 드라마 [비밀의 숲]을 통해 조승우와 한차례 호흡을 맞춘 유재명이 분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젊은 배우들도 대거 합류해 눈길을 모은다. 영화 <여교사>, 드라마 [굿와이프] 등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이원근이 김좌근의 세력에 의해 위기를 맞게 되는 ‘헌종’을, 드라마 [도깨비], [낭만닥터 김사부]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김민재가 헌종의 아버지 ‘효명세자’ 역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열연 중인 배우 강태오가 흥선군의 사촌동생 ‘원경’을 맡아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한편 <명당>의 메가폰을 잡은 박희곤 감독은 첫 촬영을 앞두고 “최고의 시나리오, 최고의 배우들, 최고의 제작진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든든한 사람들과 함께 끝까지 촬영 잘 마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조승우는 “<퍼펙트 게임> 이후 감독님과 또 만나게 돼서 굉장히 반갑다. 정말 좋은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으며, 지성은 “재미있는 시나리오와 훌륭하신 감독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고 기쁘다. 열심히 촬영하겠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역동적인 스토리로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그리고 백윤식 등 대한민국 명품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는 영화 <명당>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