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23일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김성덕 중앙대학교병원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업시행자인 이창엽 광명하나바이온 대표이사와 광명복합의료클러스터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중앙대학교 병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TX광명역세권지구 내 이케아와 코스트코 사이에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1-2(2만1,500여㎡)에는 700병상 규모의 중앙대학교병원을 신설하고 의약품, 의료용품 개발 관련 시설을 유치해 의료R&D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KTX광명역세권에 신설될 대학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갖추고 뇌신경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소화기 질환 및 암센터 등 중증질환을 주로 치료할 예정이다.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신경과, 순환기내과 등 내과계 17개 과목과 정형외과, 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등 외과계 14개 과목과 건강검진센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소하지구 내 광명SK테크노파크 옆 의료시설용지(1만9,100여㎡)에는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등 경증질환을 치료하는 100병상 규모의 전문병원을 비롯해 바이오(Bio)와 의료기기 개발, 의료/미용 R&D센터, 의료IT개발, 의료R&D센터 등 의료산업과 관련한 의료융합 첨단산업센터 및 부대시설 과 어린이도서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토지매입비 841억원을 비롯해 총 6,43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금융주간사로 참여하는 하나금융투자(하나금융그룹 계열 투자금융사)에서 4,000억 원 이상의 PF금융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중앙대학교병원의 투자와 사업시행사의 분양수입금액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미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측은 토지대금의 10%인 84억원을 토지소유자인 LH에 냈다.
사업시행자인 광명하나바이온 측은 오는 9월부터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건축, 교통, 경관 등 관련 인허가를 거쳐 내년 2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2020년 11월 건물 준공 후 2021년 2월 대학병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병원 측은 광명에 새로 건립될 대학병원은 연면적 8만2,600㎡,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약 3,000억원(건립비 약2,300억 원+의료장비 등 약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