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 LR은 지난 22일부터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을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Whisper(위스퍼)’ 수록곡 중 일부 가사를 레오 버전과 라비 버전으로 순차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직설적인 사랑 화법의 가사를 멤버들이 직접 손으로 써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에 담아내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함과 동시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가사 스포 영상에는 흑백 기법으로 처리된 화면을 바탕으로 하얀 종이 위에 연필을 잡은 손이 등장한다. 곧바로 사각거리는 소리와 함께 수록곡 중 가사 일부를 거침없이 써내려간다. 먼저 공개된 레오 버전에서는 ‘나를 녹여 버릴 정도로 내 가슴을 간지럽혀줘’라는 가사로 열정적인 사랑을 원하는 화자의 고백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 선보인 라비 버전에서는 ‘난 매일 매순간마다 너를 찾아’라는 가사를 공개해 어떠한 감성 노래를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한 영상과 함께 공개된 ‘ASMR LYRICS SPOILER’라는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 사각거리며 내는 연필 소리가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하며 빅스 LR의 결과물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연필 글씨체의 느낌을 살려 ‘Whisper LR’ ‘2017. 08. 28’라는 문구를 공개해 빅스 LR이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알렸다.
이번 가사 공개는 전곡 작사부터 작곡, 프로듀싱까지 곡 작업 전반에 참여한 두 사람이 만든 곡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래퍼와 보컬의 서로 다른 방식의 사랑 화법으로 독특하게 다가온다. 또한 공감대를 자아내는 ‘감성 유닛’이라는 애칭에 걸맞게 멤버 레오와 라비의 개성 강한 손글씨는 2년 만에 내놓는 새 앨범 ‘Whisper(위스퍼)’를 통해 선사할 노래의 힘이 남다를 것이라는 기대로 번지고 있다. 지난 2015년 데뷔 앨범 ‘Beautiful Liar(뷰티풀 라이어)’를 통해 세련된 감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유닛인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짙은 분위기의 가사를 먼저 공개해 ‘믿고 듣는 유닛’으로서 이름값을 해낼 예정이다.
손글씨 가사 공개로 리스너의 감성을 자극한 빅스 LR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전곡 자작곡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이 더해진 두 번째 미니앨범 ‘Whisper(위스퍼)’를 발표하며 이후 각종 음악 무대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