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서울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거듭하는 반면 분당, 평촌 등 신도시의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2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4% 하락, 전주와 동일한 하락률을 나타냈다.
노원구가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10%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같은 기간 서초구도 -0.09%에서 -0.15%로 더 많이 내렸다. 반면 마포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에는 0.03% 상승세로 전환했다. 직주근접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며 일부 실수요자 선호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 조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매매가격은 지난주(0.02%)보다 높은 0.04% 상승률을 나타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의 경우 0.02%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투기과열지구 등 추가 규제에서 빠진 분당(0.33%)은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정자동 느티나무마을 공무원아파트 전용 59㎡는 이달 6억원으로 조사돼 지난달보다 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평촌도 0.11% 올랐고 인천은 0.13% 상승하며 지난주 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2주 연속 보합이었던 세종시 아파트값은 0.05%로 오름세로 돌아섰고 대전(0.10%), 광주광역시(0.07%), 강원(0.04%) 등지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대구시 아파트값은 0.11% 뛰며 7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7개 구가 청약조정지역으로 묶인 데 대한 반사작용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에 비해 제주도 아파트값은 하락(-0.02%) 전환했고 울산(-0.02%), 경북(-0.10%), 경남(-0.09%), 충남(-0.05%), 충북(-0.03%) 등도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확대되며 0.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