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반환점 돈 추미애, 당청 스킨십 행보

24일 임종석 실장 등 靑 참모진과 비공개 만찬

정권교체 이은 지지율 고공행진 괄목할 성과

소통부족·야당과의 협치는 풀어야 할 숙제

내년 지방선거·내부 갈등 봉합에 성패 달려

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장미 한 송이를 선물 받고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추미애(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신임 인사차 예방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장미 한 송이를 선물 받고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7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기적인 당청 관계를 위한 스킨십 행보에 나섰다. 최근 혁신기구의 운영 방향을 놓고 불거진 당내 갈등을 봉합한 데 이어 청와대와의 소통을 늘려 임기 반환점을 맞은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 대표는 24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각 분야 수석들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열었다. 이날 만찬은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취임 100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청와대 참모진을 격려하기 위해 추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추 대표가 청와대 참모진에게 먼저 만찬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원활한 당청 관계 구축과 함께 8월 결산국회 및 9월 정기국회 등 당면 현안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날인 25일 전체 의원 워크숍과 26일 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의 오찬 일정을 앞두고 청와대 참모진과 만찬 회동을 한 것은 당청 갈등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려는 추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추 대표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임 실장과의 갈등설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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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은 추 대표는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지원하며 정권교체를 이끌었지만 당 안팎 인사들과의 잇따른 불협화음은 ‘추미애 리더십’의 한계로 지적 받는다.

추 대표는 27일 취임 1주년 기념 회견을 열어 당 혁신 방안과 국정 현안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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