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식당서 해고당한 직원이 총격에 인질극

1명 사망…범인도 경찰 총에 맞아 중태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한 식당에서 해고에 불만을 품은 직원이 권총으로 고객들을 위협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제압됐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50대 흑인 남성으로 알려진 인질범은 이날 점심시간 무렵 앞치마를 두른 차림으로 자신이 일하던 찰스턴 시내 ‘버지니아스 온 킹’ 레스토랑에 난입해 리볼버 권총을 발사했으며,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에게 엎드리라고 소리쳤다.


식당 안에는 점심을 먹는 고객 여러 명이 있었으며, 몇 시간 동안 인질로 잡혀 있던 고객들은 인질극이 종료된 이후 무사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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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목격자는 “식당 직원 차림의 남성이 들어와서는 권총을 휘두르며 ‘내가 찰스턴의 새로운 왕이다’라고 소리를 질러댔다”고 전했다.

인질범은 식당 조리사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숨졌으며 경찰의 총에 맞은 인질범은 중태다. 존 테클렌버그 찰스턴 시장은 “이번 사건은 테러나 증오범죄가 아니다. 불만을 품은 직원의 소행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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