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200자]레티시아

거짓말 같은 논픽션 레티시아 살인사건






■레티시아(이반 자블론카 지음, 알마 펴냄)=위탁가정에 맡겨져 착실히 살던 열여덟 살 레티시아가 실종된다.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은 채 유력한 용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프랑스 대통령은 사건의 책임을 사법부에 전가해 유례없는 사법관 대규모 파업사태가 발생한다. 두 달 만에 발견된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면서 보호자였던 위탁가정 아버지의 추악한 성범죄가 윤곽을 드러낸다. 소설 같지만 2011년 프랑스에서 실제 있었던 ‘레티시아 페레 살인사건’에 기반한 논픽션이다. 저자는 레티시아의 삶을 밝혀냄으로써 남성이 만든 폭력과 기만의 세계를 폭로하는 동시에 여성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을 경고한다. 책은 지난해 프랑스 메디치상과 르몽드문학상을 수상했다.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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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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