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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베이비 드라이버’ 오감 자극 짜릿한 ‘도심 카체이싱’의 탄생 배경

‘베이비 드라이버’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엘고트가 내한해 영화의 매력을 직접 전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에드가 라이트 감독, 배우 안셀 엘고트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25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 언론배급시사회 및 내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 안셀 엘고트가 참석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비트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완벽한 액션과 스타일리쉬한 영상미, 적재적소에 자리 잡은 유머 코드까지 음악과 액션을 결합한 신개념 범죄 액션.

특히 인터넷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95%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한 이 영화는 자동차 액션뿐만 아니라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제이미 폭스 등 연기파 배우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이 돋보인다.

이날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주인공이 이명 증상이 있다. 나도 이명 증상으로 어릴 때 고생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음악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걸 몰라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한 도서에서 이명과 관련한 글을 읽으면서 베이비가 음악에 의존하는 캐릭터임을 보여주려 했다. 이 영화에서는 모든 신이 음악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음악에 의해 움직이는 자동차 액션 영화다”라고 영화 속 캐릭터와 영화의 성격을 밝혔다.

영화는 줄곧 주인공 베이비가 음악을 듣는 설정으로 수많은 OST의 향연이 이어진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영화에 음악이 삽입되면 촬영기간에 수백번 들어야해서 내가 좋아하는 곡을 넣게 된다. 극적이고 템포가 빠른 곡, 테마적인 곡, 가사 자체가 상황을 대변하는 곡, 맥락과 대비되는 곡 등이 있다”라고 수록곡의 장르를 밝히며 “베리 와이트가 부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특히 마음에 드는 트랙의 장면을 선택했다.


특히 로케이션으로는 미국의 애틀란타 지역에서 촬영이 이뤄져 복잡한 도심 속 질주를 보여주는 점이 깊은 인상을 준다. 이에 대해서는 “애틀란타를 배경으로 하면서 전화위복으로 좋은 그림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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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셀 엘고트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배우 안셀 엘고트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조은정 기자


연출 과정에서 이미지와 사운드 중 어떤 것을 먼저 구상하는지 묻자 “음악을 먼저 선곡하고 연출을 했다. 음악에 맞게 시나리오를 쓰고 연습과 리허설을 굉장히 많이 했다. 노래 자체가 복잡해서 고생을 많이 했지만 심혈을 기울여 작업했다. 데보라라는 이름을 제목으로 가지고 있는 노래가 많지 않더라. 그 중에 2곡을 수록했다”라고 답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지금까지 ‘새벽의 황당한 저주’(2004), ‘뜨거운 녀석들’(2007)등으로 특유의 카타르시스가 잘 묻어난 작품을 선보여왔다. 이에 대해 “주인공이 삶의 큰 변화를 맞이하면서 중요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목표에 달성하는 과정을 그려왔다. 베이비도 범죄자 생활에서 정상적인 사회로 되돌아오고 싶어 한다. 범죄 상황에서 탈출하고 싶은 탈출기, 성장기, 극복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그간의 작품에서 보인 카타르시스의 미학을 스스로 분석했다.

천재 드라이버 베이비 역의 안셀 엘고트는 “내가 캐스팅되고나서 모든 액션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실제 도로에서 운전을 했다. 그래서 운전 훈련을 많이 받았다. 한달 넘게 스턴트 훈련을 받았다. 친구들을 직접 차에 태우고 드리프팅으로 겁을 주기도 했다”고 ‘베이비’ 캐릭터 소화를 위해 특별히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또한 “이 밖에도 수화, 안무 등을 함께 준비했다. 한 달 반 동안 ‘베이비 드라이버’와 함께하는 여름 훈련과 같았다. 즐거웠지만 어렵기도 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9월 14일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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