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위력의 헤리케인 ‘하비’(Harvey)가 2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주(州) 남부 연안도시 코퍼스 크리스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비’는 미국 본토에 상륙하는 허리케인 중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 속에 미 언론에서는 20년 만에 최악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과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멕시코만 해상에서 텍사스 연안을 향해 북상 중인 허리케인 ‘하비’는 최고풍속이 시속 130마일(210㎞)에 달하는 ‘카테고리 4’ 등급으로 발달했다.
‘하비’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카테고리 3등급이었으나 텍사스 연안으로 올라오면서 더욱 강력해졌다.
‘하비’는 미 중부 표준시로 25일 오후 6시 현재 텍사스 연안 남동쪽 70㎞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풍속은 시속 110마일(177㎞)이다.
미 국토안보부와 연방재난관리청(FEMA), 텍사스 주 정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한 상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 지사는 미국 4대 도시 휴스턴이 있는 해리스 카운티를 비롯해 주내 30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인근 루이지애나 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