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 텍사스를 강타했다.
27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텍사스 락포트 소방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에란사스 카운티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무너진 건물과 나무의 잔해물 아래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고데, CNN도 락포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허리케인 하비는 전날 최대 풍속이 시속 210km로 5등급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4등급을 기록하는 등 12년 만에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알려졌는데, 현재는 텍사스 연안에 상륙한 후 세력이 크게 약화 돼 열대폭풍으로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히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고 있는 만큼 휴스턴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에 수일 간 1미터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홍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으며 '하비'가 직접 상륙한 텍사스 주 남부에서는 전신주가 넘어지고 전력선이 끊겨 30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cm에 가까운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물 지붕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뽑히는 등 구조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는데, 텍사스의 해안도시 락포트의 양로원에서 지붕이 무너지면서 1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abc 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