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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新기술로 승부한다] 현대산업개발, 개발부터 시공까지 디벨로퍼 역량 독보적

해운대아이파크 등 기획력 두각

단순한 주거·상업공간 조성 넘어

신개념 설계로 시장·문화 선도

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중돼 부산의 휴양문화 수준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해운대 아이파크’ 전경.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이 집중돼 부산의 휴양문화 수준까지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 ‘해운대 아이파크’ 전경. /사진제공=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이 국내 대형 건설사 중 부동산 디벨로퍼로서 차지하는 위상은 독보적이다. 시공에 주력하는 다른 건설사와 달리 입지 선정부터 개발, 시공, 사후관리까지 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역량을 일찍부터 특화 시켜왔기 때문이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일반적으로 택지를 조성하는 부분과 건물을 시공하고 분양하는 과정 등으로 사업 과정이 구분돼 있다. 이에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해 통일성이 떨어지고 유기적으로 설계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다수의 대형 개발사업에서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기획하고 진행한 끝에 차별화된 사업 결과를 보여줬다.


지난 2008년 선보인 ‘파크하얏트 부산’과 ‘해운대 아이파크’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1,631가구의 대규모 고층주상복합아파트와 250실 규모의 고급호텔, 명품쇼핑시설 등을 총괄 개발한 프로젝트를 말한다. 당시 유럽발 금융위기가 불어 사업의 성공 여부에 회의적인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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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의 디벨로퍼 역량


현대산업개발은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을 비롯해 대영전쟁박물관 등 세계적인 건축물을 설계한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와 손잡고 주거단지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제공했다. 해운대의 파도와 부산의 상징인 동백꽃 등을 연상시킬 수 있는 각종 디자인을 이곳에 입혔다. 전체 1,631가구를 총 199개의 타입으로 세분화한 평면설계도 적용했다. 욕실과 식당을 가구 바깥 쪽에 배치해 외부조망과 자연채광을 극대화하는 설계 등은 이때 나온 결과다. 이런 기획력 덕에 ‘해운대 아이파크’는 현재 부산의 휴양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호평을 받는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 또한 현대산업개발이 디벨로퍼의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약 100만㎡ 규모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아파트, 주상복합, 단독주택 및 연립주택 등 총 7,000가구의 주거시설과 쇼핑몰, 상업시설, 공공시설, 학교, 생태 공원 등 기반시설까지 함께 개발한 일종의 ‘미니 신도시’ 조성 프로젝트다. 현대산업개발은 여기서 단순히 규모가 큰 주거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네덜란드 건축그룹인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함께 아파트 외벽에 입체적인 디자인을 형상화하고 외벽 위에 또 하나의 디자인 외벽을 추가하는 ‘더블스킨’ 공법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예술품 같은 설계를 적용했다. 또 부지 내에 있던 두 개의 하천을 총 길이 2.6㎞ 규모의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키는 방식으로 새로운 개념의 도시 설계 방식을 선보였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일찍부터 부동산 개발 역량을 쌓아왔다”면서 “새로운 공법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시장과 문화를 선도해 고객만족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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