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경기 평택경찰서는 43번 국도 주요 교차로에 교통 외근 경찰관 등 총 39명을 배치, 45번·38번·39번 국도로 우회할 것을 안내했다.
현재 43번 국도는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 구간이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제구간은 세종시나 충남 아산 등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이자, 수원-화성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여서 평일 하루 교통량이 6만5천 대에 해당한다.
또 통제구간 북쪽으로는 평택어연한산·평택오성 일반산업단지 등이 있고, 남쪽으로는 아산테크노밸리, 천안일반산업단지 등이 분포해 있어 평일 통근 차량이 몰리고 있다.
43번 국도를 지나던 차량이 주변 국도나 서해안·경부고속도로 등으로 유입되면서 이들 도로는 평소보다 정체가 빚어지는 것.
경찰 관계자는 “43번 국도 각 지점에서 비교적 거리가 먼 도로로 우회시키다 보니 인근 도로 정체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교통량이 유입되는 서해안·경부고속도로의 경우 평소보다 차량이 늘어 정체가 빚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26일 오후 3시 20분께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평택국제대교 건설 현장에서 상판 4개가 무너져 내린 바 있다.
총 길이 230m의 상판 4개가 20여m 아래 호수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량은 현덕면 신왕리와 팽성읍 본정리를 잇는 1.3㎞ 구간으로, 43번 국도는 무너진 상판과 이어진 공사 구간의 하부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