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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크리스토프 테레히테에 韓영화공로상 수상자 선정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 수상자로 독일의 크리스토프 테레히테(Christoph Terhechte)를 선정했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사진=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은 한국영화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수한 한국영화들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시상을 진행하게 된다.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집행위원장으로, 다수의 한국영화를 꾸준히 초청하며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 인물이다. 그가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2001년 이후, 17년 동안 <고양이를 부탁해>, <복수는 나의 것>, <장화, 홍련>을 비롯해 40편에 가까운 영화들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진출하여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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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5년 간 이용승 감독의 <10분>(2013), 정윤석 감독의 <논픽션 다이어리>(2013),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2013),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2014) 등을 선정하며 한국의 젊은 감독들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을 보였다. 2017년에는 신인 감독 장우진의 <춘천, 춘천>뿐만 아니라 유현목의 <오발탄>과 이두용의 <최후의 증인> 복원판을 초청, 최근작에서 고전까지 한국영화를 꾸준히 소개하며 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에게 한국영화의 넓은 스펙트럼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리스토프 테레히테는 1961년 독일 뮌스터에서 태어나 함부르크 대학에서 정치외교학과 언론학을 공부하고, 1984년부터 세계적인 영화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독일의 언론사 ‘taz’의 소속기자로 근무한 후 파리에서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베를린 잡지 ‘tip’의 영화 부문 편집장으로 일했다.

또한 유럽저예산영화포럼(European Low Budget Film Forum)에서 영화 선정 및 편집 업무를 하며 유럽 영화 진흥에 힘쓰기도 했다. 1997년 말부터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의 선정위원회 멤버로 활동, 2001년 포럼 부문 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후 세계 관중에게 한국영화를 활발히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한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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