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제2회 한중일 지방정부협력회의 참석과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오른다.
남궁 부지사의 중국 방문은 충남도와 오랜 우호협력단체인 길림성과 국내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가 없는 내몽고자치구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남궁 부지사는 이달 31일 길림성을 방문해 제2회 한·중·일 지방정부협력회의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길림성은 지난 2005년 충남도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양 도·성의 국제행사에 고위층이 상호 방문하는 등 우호 관계를 유지해 왔다.
남궁 부지사는 류궈중 성장을 만나 길림성 정부의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참가를 요청하고 양 도·성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제안한다.
이에 앞서 28일과 29일에는 내몽고자치구를 찾아 아이리화 부주석과 외사판공실을 방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내몽고자치구는 자원이 풍부하고 목축업이 발달한 중국내 신흥 발전지역이며 러시아와 몽골에 연접해 있어 두 나라에 진출하기 용이한 교두보로서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내몽고자치구는 아직 국내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가 없어 이번 방문으로 향후 내몽고자치구와의 우호교류 관계에서 도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한·중 양국 관계가 정치, 군사적인 문제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방정부 간 교류활동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남궁영 부지사의 방문으로 양국 지방정부의 교류 강화는 물론, 나아가 양 국 관계 개선의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