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문 문인학원 이사장 등 투철한 교육관과 사명감으로 교육 분야에 헌신한 12명에게 훈포장이 수여됐다.
교육부는 28일 서울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국민교육발전 유공자 훈포장 전수식’을 열었다. 사재 3억6,000만원과 대지 1만4,504㎡를 출연해 울산 성광여고를 설립한 최두문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장거리 통학생과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숙사와 도서관을 짓고 투명한 운영으로 최근 2년 연속 사학기관 경영평가에서 우수 법인에 선정됐다. 함께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훈된 고(故) 조중완옹은 사재를 출연해 11개 학급 규모의 군포공립보통학교를 세우고 지역주민의 서신 왕래를 위해 사설 우체국도 설립했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진애언 태양학원 이사장은 부산대에 305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고 경암장학회를 통해 매년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사학을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사재를 출연해 송죽장학회를 만들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1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불우 청소년 돕기와 청소년 교육 활동을 해 온 유네스코대구협회의 남상걸 회장도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베트남 하노이한국학교 신축기금 41억3,000만원을 모금하는 데 공을 세운 김정인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고문과 47억원 상당의 교육 수익용 재산을 기부한 양한모 학교의숙 이사장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32년간 한글학교 교재 개발에 기여한 황희연 모퉁이돌 한글학교 교장 등 2명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이, 21년간 전국 상업교사 1,060명에게 무료 속기 강습을 해온 남상천 남천속기연구소장 등 4명에게는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이들과 함께 국민교육 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15명)과 국무총리 표창(16명) 수여자로 각각 선정된 31명에게는 각 추천기관장이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