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빙그레(005180) 옐로우 카페에는 장사진이 펼쳐졌다. 이들이 사려는 것은 다름 아닌 바나나맛우유 ‘빨대’. 하트 모양의 빨대와 4배 굵은 빨대 등 빙그레가 출시한 이색 빨대(사진)가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제품을 구하려는 고객들이 몰린 것이다.
빙그레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시한 이색 빨대 ‘마이스트로우’가 온라인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 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최근 동대문점과 제주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오프라인 역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약 4만 개가 팔려나가 준비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국인은 물론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들도 구매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며 “빨대를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느냐는 전화가 하루에도 수십 통씩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스트로우는 바나나맛우유를 마실 때 빨대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연인끼리 사용할 수 있는 하트 모양의 ‘러브 스트로우’와 누워서 마실 수 있는 ‘링거 스트로우’, 일반 빨대보다 직경이 4배 큰 ‘자이언트 스트로우’ 등 3종이다. 이색 빨대가 예상외로 큰 인기를 끌자 빙그레는 기존에 출시한 3개 제품에 더해 새로운 제품 2종을 오는 9월 출시할 예정이다. 바나나맛우유 4개를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빨대와 분무기처럼 입에 뿌려 마시는 ‘SOS스트로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