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만 잘해도 1,600만원 상당의 세계랠리자동차선수권(WRC) 관전 상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유엔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ction For Road Safety·이하 AFRS)’를 국내에 전개한다. KARA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 캠페인의 발대식을 열고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 세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하루에 3,500명. 오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500만명 줄이는 게 AFRS의 목표다.
전 세계 200여개국이 AFRS에 동참했는데 한국은 내비게이션 앱 ‘T맵’을 통한 안전운전 이벤트로 전 국민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27일까지 한 달간 ‘200㎞ 안전운전 이벤트’를 진행해 포인트 상위 200명을 대상으로 WRC 유럽경기 관전 패키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 이용할인권, 첨단 운전보조시스템 이용권, 넥센타이어 상품권, CJ CGV 영화관람권 등을 준다. 특히 요즘 인기가 높은 WRC의 관전 패키지는 항공권과 숙박을 포함해 1,600만원이 넘는 상품(1인 2매)이다. 국내 운전자들은 T맵에서 안전운전 이벤트에 등록한 뒤 교통법규를 준수해 운전하면 자동으로 포인트가 쌓인다. KARA 관계자는 “속도 준수, 여유 가속 등의 세부항목으로 나눠 잘못된 습관을 족집게처럼 집어내게 제작됐다. 운전자는 마치 레이싱을 하는 것처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