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바른정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저는 합치는 게 좋겠다. 보수가 단합하는 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이 있다”고 답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합당 논의 대상에 국민의당도 포함되느냐’는 후속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마다 후보를 낼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따라서 여야 대결로 가는 게 (여당과) 싸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안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독선 독주에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마음에 든다”며 “이제는 야당과 공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느냐는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정치 개혁을 향한 전진’을 다짐하며 당 대표로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지도부와 함께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정치 개혁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고(故) 김대중·이승만·김영삼·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차례로 참배했다. 애초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만 참배하기로 했으나 4명의 묘소에 모두 들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안 대표는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난 혁신위의 안을 계승해 더 발전시키겠다”며 “제2 창당위원회를 만들어서 더 혁신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