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사진) 국토교통부 장관이 “산하 공공기관에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국토교통 공공기관 일자리 특별팀(TF)’을 만들어 공공기관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14개 산하 공공기관장들과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이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설 뿐만 아니라 민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운영과 정책 추진 방향을 설계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총 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30%가 넘는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노사와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협의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
김 장관은 또 공공기관의 경영 방점을 ‘효율성’보다 ‘공공성’에 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국민들은 돈 잘 버는 공공기업보다 ‘서민의 동반자’로서 국민들이 원하는 공공서비스를 차별 없이 제공하는 공공기업을 바란다”며 “공공기관의 효율적 운영은 무분별한 비용절감과 이윤 창출이 아니라 방만경영 개선, 불필요한 사업 축소 등을 통해 경영 성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