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총에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총수 대비 68.8%의 주주가 참석했으며, 분할 및 지주회사 합병안이 참석주주의 88.6%가 찬성함에 따라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분할·합병안은 롯데칠성음료를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눈 다음 투자회사를 계열사인 롯데제과·롯데푸드·롯데쇼핑의 투자회사와 합병해 오는 10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출범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제안했던 분할 및 합병 수정안도 표결했으나 부결됐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을 제외하고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푸드의 투자부문만 합병해 롯데지주를 출범시키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