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가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29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28일 정보위 현안 보고에서 국정원이 리설주가 지난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파악됐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리설주는 지난해 3월 28일 김 위원장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이후 9개월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출산설, 불화설, 김여정(김정은의 여동생)의 ‘견제설’ 등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4월 공군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참관하는 리설주의 모습이 노동신문을 통해 전해졌다.
당시 통일부는 브리핑을 통해 “리설주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할만한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리설주 사이에 아이는 모두 셋으로 확인됐다. 2009년 결혼한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첫 아이를 낳았고, 이어 2013년 1월 둘째를 출산했다.
둘째는 2013년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의 인터뷰에서 실명이 공개됐다.
당시 로드먼은 “나는 그들의 딸 주애(Ju-ae)를 안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 씨(MS.Lee)와도 이야기했다”고 밝혔던 것.
한편 둘째 이외 첫째와 셋째에 대해서는 이름은 물론 성별도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 첫째의 경우 ‘딸’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있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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