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현대기아차 갈길 먼데…‘노조 집행부 선거’ 악재

현대차 노조 “기본급 7.2% 인상해달라” 요구

현대차 “판매 부진해 올려줄 여력 없다”

노사 잠정합의 불발…교섭 장기화 우려 깊어져

노사 갈등 장기화는 곧 손실 확대 의미해

파업 길어지면 9월 출시‘G70’ 생산·품질 우려

[앵커]

노조 파업, 통상임금소송, 내수 부진, 수출 감소 등 그야말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또 다른 암초를 만났습니다. 현대기아차 노조는 내달 출범하는 새 노조 집행부 선거에 선거에 돌입하는데요. 새 집행부 선출 후 교섭 상대가 바뀌어 원점에서 다시 교섭을 진행해야 하는 만큼,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이에 따른 손실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노조의 새 집행부 선거가 다음 달로 다가왔습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현대기아차의 또 다른 악재입니다.

현재, 현대기아차 노조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본급 7.2%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입니다.

그러나, 차량 판매가 부진해서 올려줄 여력이 없다는 회사.

노사 간의 타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어제 열린 현대차 노사의 교섭은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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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 합의안 도출에 나섰지만, 불발되면서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매듭짓지 못한 겁니다.

이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교섭 재개가 힘든 만큼 결국 노사 갈등은 장기화 될 전망입니다.

노사갈등 장기화는 곧 손실 확대를 의미합니다.

실제, 올해도 노사갈등으로 인한 손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경우 총 8차례 파업으로 인해 3만8,000여대의 차량을 만들지 못했고, 금액으로 따지면 약 8,000억원 손실을 봤습니다.

기아차 역시 740억 원대 손실이 추정됩니다.

노사 갈등 장기화에 따른 생산 차질로 인한 손실 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9월 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 ‘G70’ 출시를 앞두고 생산 차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 기자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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