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낮 호미곶 동쪽 22해리 해역에서 구룡포 선적 통발어선 K호(27t)가 높은 파도로 뒤집혔다. 해경은 낮 12시 50분께 어선이 뒤집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인근을 지나던 상선의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해 선장 김모(58)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실종자 6명 중 4명을 배 안에서 발견해 헬기를 동원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 선원 2명도 배 안 침실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하고 있다.
어선은 이날 오전 3시께 구룡포항을 출항했다. 선장 김 씨는 오전 4시 30분께 파도에 의해 배가 전복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 지점 파고가 2.5∼3ｍ로 높아 어선이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해경 헬기 3대와 해경 경비함정 10척, 해군 함정 1척, 해군 헬기 3대 등을 동원해 사고지점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