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박스조합 "골판지 대기업 횡포 막아달라"...공정위에 진정서 제출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은 30일 골판지 대기업의 횡포 방지를 위한 진정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스조합은 진정서를 통해 “골판지 대기업들의 일감 몰아주기, 최저 임금 인상액 조기 전가,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원지 가격 계속 인상으로 영세 중소기업들은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수직계열화의 독과점의 폐해를 시정함과 동시에 불편·부당한 행위 및 횡포가 다시는 뿌리 내리지 못하는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가 구현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원지-원단-상자로 이어지는 골판지의 산업구조 하에서 골판지 원단 가격이 1년동안 100% 가까이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자 가격은 인상되지 않았다며 골판지 대기업들이 원지사의 신규 진입을 어렵게 하여 독과점 시장을 유지하려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박스조합 관계자는 “영세한 골판지 상자 제조 중소기업들이 생존위기에 몰리는 상황을 넘어 지난달에는 한 상자 제조기업의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까지 벌어졌다”며 “대기업들의 끝없는 인상 공문만이 도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약자의 아픔을 덜어주는 공정위가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영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