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인경? 최혜진? 누굴 따라다닐까

KLPGA 한화 클래식 오늘 티샷

14억원…투어 최대 상금 대회

한미일 투어 톱 랭커 대거 출격

김인경이 30일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김인경이 30일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최혜진이 30일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최혜진이 30일 한화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김인경(29·한화)을 따라다닐까, 최혜진(18·롯데)을 쫓아다닐까.


이번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의 발길은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31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GC(파72)에서 열리는 한화 클래식은 총상금이 14억원에 이르는 KLPGA 투어 최대 상금 대회다. 지난해까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2억원)과 상금이 같았는데 메이저대회로 승격한 올해 2억원을 늘리면서 대회장도 옮겼다. 제이드팰리스는 ‘최고급’ 골프장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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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상금을 걸고 명품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출전 명단도 화려하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승 1위(3승)의 김인경은 국내 무대 상금·대상(MVP) 포인트, 평균타수 1위인 이정은(21·토니모리), 일본 투어 통산 25승의 전미정(35·진로재팬)과 같은 조로 31일 오후12시10분 1라운드 1번홀을 출발한다. ‘슈퍼 아마추어’ 별명을 뒤로하고 프로 데뷔전에 나선 최혜진은 오전8시10분에 오지현·김지영과 10번홀 출발이다. 또 국내 상금 2위 김지현(26·한화)은 상금 3위 김해림(28·롯데),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이자 상금왕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한 조다. 오전8시30분 10번홀 출발. 일본 투어의 이민영과 강수연, 미국의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도 참가하니 ‘한미일 3대 투어의 톱랭커들이 출동하는 스타워즈’라는 주최 측의 홍보 문구가 과해 보이지 않는다.

우승상금은 3억5,000만원. 보통의 대회들보다 2억5,000만원이 많다. 아마추어로 이미 시즌 2승을 거두고 미국 메이저대회 US 여자오픈 준우승으로 화제를 모은 최혜진은 이번 대회부터는 프로 신분이라 상금을 받아갈 수 있다. 그는 아마추어라 못 챙긴 상금이 올 시즌만 10억원에 가깝다. “상금을 받으면 부모님과 오빠에게 줄 선물을 사고 싶다”는 최혜진은 대회 주간에 앞서 제이드팰리스에서 두 차례 18홀 라운드를 돌며 코스를 익혔다. “그린 주변의 굴곡이 심해 어프로치 샷 정확도에서 성적이 갈릴 것”이라는 설명.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주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8억원), 그다음 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2억원)까지 3주간 상금만 34억원이다. 이 3개 대회가 상금왕 등 올 시즌 주요 타이틀 경쟁의 첫 번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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