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카뱅 흥행대박…카카오 신고가

"2020년 자산가치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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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가 금융자산 가치 개선 기대감에 높은 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금융업종에서만 카카오의 자산가치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2.52%(3,000원) 상승한 12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카카오는 12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카카오뱅크 출범 후 30일 종가기준 연고점을 찍은 카카오는 이후 차익 실현에 소폭 하락했지만 최근 한 달 만에 카카오뱅크 계좌개설 건수가 300만을 돌파하는 등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414억원)과 외국인(324억원)이 함께 순매수에 나서면서 카카오 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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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금융자산 가치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높다. 이날 대신증권은 2020년 카카오의 금융 가치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축적된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가 금융산업 부문에서 폭발할 것”이라며 “2020년 카카오의 금융자산 가치가 은행 8조원, 카드 11조원, 증권·보험 등 기타금융 1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은행 분야에서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에서 카카오의 금융산업 확장 속도도 매우 빠른 편이다. 김 연구원은 “신용·체크카드 부문에서 일본 인터넷은행 라쿠텐의 연간 시장 전체 신규회원이 150만명인 반면 카카오는 한 달 만에 200만명이 신청했다”며 “네트워크 효과로 카카오는 메시지 플랫폼에서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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