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카드사 할부금융 올해 4조원대 돌파하나





[앵커]

자동차 할부금융 알아보시는 분들, 캐피털사보다 카드사가 더 저렴하다는 사실 눈치채셨는지요?


최근 카드사가 자동차를 위주로 할부금융에 본격 뛰어들면서 캐피털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할부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한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기존 할부금융 시장의 우위를 점하던 캐피탈사보다 조달비용이 낮은 강점을 활용해 할부대출 금리를 낮춘데다 일부 차량에만 금리혜택을 주는 캐피탈사와 달리 수입차 등 모든 차종에 금리혜택을 적용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카드사별로 금리가 다르지만 차종과 선수금, 할부기간 등에 따라 연 1.9~6.3% 수준이며 선수금을 많이 낼수록, 할부기간이 짧을수록 금리가 낮아집니다. 결제금액의 일부를 캐시백해 주는 행사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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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할부상품을 취급 중인 신한, 삼성, KB국민, 우리, 롯데 등 5개 카드사의 할부금융자산은 2014년 1조8,287억원에서 2016년 3조6,106억원으로 최근 3년새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할부금융 취급액이 2조원을 넘어 연말까지 4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카드는 2014년 2,192억원이던 할부금융 자산이 지난해 1조109억원으로 3년 만에 361.1% 이상 급증했습니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자산도 2014년 1조6,083억원에서 2016년 2조1,745억원으로 35.2% 늘었고, 롯데카드 역시 11억원에서 206억원으로 1,772.7% 늘었습니다.

2015년 할부금융업에 뛰어든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도 2년 만에 할부금융자산이 각각 630배 늘어난 1,921억원, 58배 늘어난 2,124억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반면 할부금융을 본업으로 삼고 있는 캐피탈사들의 성장세는 둔화됐습니다.

현대, KB, 롯데, 아주, JB우리, 하나 등 상위 6개 캐피탈사의 자산총액은 2014년 10조2,463억원에서 지난해 13조8,793억원으로 35.46%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에 캐피탈사들은 중고차·리스·렌탈 등으로 영업을 다각화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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