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구은행의 NIM은 가계대출금리가 기업대출금리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지난 2015~2016년 동안 약 0.4% 급락했다”며 “(마진 하락이) DGB금융의 공격적 가계대출 성장 전략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013~2015년 분양 물량 및 대출집행 물량의 본격적인 입주로 인해 올해부터 중도금 대출이 잔금대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은행 측이 만기 도래시 적정 스프레드로 만기를 연장하거나 하거나 저금리 대출포트폴리오를 축소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자연스럽게 가계대출 마진이 개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대출자산 대부분이 은행채 금리에 연동되어 있는 구조로 인해 최근의 시중금리 상승이 NIM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대규모로 취급한 저금리 집단(중도금)대출 만기 도래로 인해 NIM 개선 추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